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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 "부동산보다 금융투자"… 선호 투자처는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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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 16일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 발간
올해 부자들 예금, 금 등 저위험·안정형 상품 투자 선호
30대 이하 '영리치' 연평균 6% 이상 ↑ "가파른 증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제 금값이 온스당 3천200달러대로 올라서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고 있는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 본점 직원이 진열된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제 금값이 온스당 3천200달러대로 올라서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고 있는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 본점 직원이 진열된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금과 같은 저위험·안정형 상품 위주로 투자가 몰릴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부동산을 활용해 부를 증식하는 데 익숙한 '부자'들도 올해는 변화를 보인 점에 주목했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16일 국내 부자들의 금융 행태를 분석한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를 발간했다. 연구소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자를 부자, 1억원 이상~10억원 미만 보유자를 대중부유층, 1억원 미만 보유자를 일반대중으로 나눠 지난해 12월 3천1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부자의 절반 이상인 74.8%가 올해 실물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64%는 부동산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에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에 소극적인 모습이 나타났으며, 조정 의향을 보인 경우 중에는 부동산보다 금융자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답변이 많았다. 투자 의향이 가장 높은 자산은 예금(40.4%)을 제외하면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32.2%)이었다.

채권(32.0%),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익을 관리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29.2%), 주식(29.0%) 등이 뒤를 이었다. 저위험·안정형 상품들 위주로 투자 의향이 높았는데, 연구진은 이를 두고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을 고려해 분산 투자 등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부자들의 부동산 매수 의향은 44%로 지난해(50%)보다 하락했고, 매도 의향은 34%로 작년(31%)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부동산시장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기회를 탐색하거나 금융자산을 활용해 투자를 다양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연구소가 하나은행 이용객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40대 이하 '영리치'는 연평균 6% 이상 늘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황선경 연구위원은 "금융투자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영리치가 있다. 이들은 가상자산 투자를 포함해 투자 트렌드를 주도하고, 50대 이상 '올드리치'보다 금융을 활용해 자산을 증식하려는 경향이 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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