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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내일 국회 시정연설…민주 "대선 출마 연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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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부과 관련 입장도 설명할 듯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한다.

23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대행은 이번 시정연설에서 민생과 국익을 강조하며 국회의 협력을 당부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4일 밤 시작되는 '한미 2+2 통상 협의'를 앞두고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18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국회에 "정치적 고려 없이, 오직 국민과 국가 경제만을 생각하며 대승적으로 논의하시고 신속하게 처리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시정연설에 반발하고 나섰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24일 예정된 한 권한대행의 국회 시정연설은 대선 출마 연설이라고 규정한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한 권한대행을 향해 "확실히 대선 출마를 선언하라"며 "나라를 망치는 행위를 중단하고 확실히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도부도 한 대행을 겨냥한 견제가 이어갔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한덕수 단일화론'의 거품이 빠지고 있다. 노욕의 용꿈을 꾸던 고위 공직자들의 전례처럼 출마도 못 하는 허망한 종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한 대행이 국가의 미래를 볼모 잡아 대미 통상협상에서 졸속협상을 강행한다면 이는 미국을 이용한 사실상의 사전 선거운동"이라며 "대선 스펙을 쌓기 위한 것으로,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의 매국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한준호 최고위원도 "'한덕수 대통령 국민후보추대 위원회' 관련 보도를 보니 위원회 공동위원장이 한 대행의 행사 만류가 없었다고 하더라. 대통령 놀이를 할 만큼 하고 구국의 결단을 한 것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겠다는 심보"라고 지적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한 대행은 지금의 난국을 만든 내란 대행이다. 한 대행이 난국을 타개할 지도자라는 주장은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때 하는 시정연설을 대통령 권한대행이 하는 것은 1979년 11월 당시 권한대행이던 최규하 전 대통령 이후 4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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