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4일 '한미 2+2 통상 협의'에 나선다. 다만 협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다고 해도 미중 무역분쟁이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우리 경제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협의에는 한국에서 최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통상협상 책임자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도착한 최 부총리는 한미 통상협의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그(협의) 결과는 목요일(24일)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또 그는 "일단은 미국 측 관심 사항을 경청하고, 우리 입장도 적극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라며 "그러면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으니 그렇게 노력하려 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100% 넘는 관세를 부과하면 올해 한국 성장률이 약 0.5%포인트(p) 하락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통상 협상의 경제적 영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씨티은행은 "한미 협상을 통해 관세율을 낮추더라도 미중 간 협상에서 큰 진전이 없다면 충격은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0.5%포인트(p)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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