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29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발표에서 자신과 한동훈 후보가 결선행 티켓을 거머쥘 것이라고 내다봤다.
28일 김 후보는 매일신문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만약 과반수가 아니라면, 본인을 포함해 누가 결선에 진출할 것으로 보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1등은 제가 하지만 2등은 누가 될 것이냐. 이 부분은 아마 경쟁이 많이 있는데 요즘 한동훈 후보가 조금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후보는 "감정을 두는 게 아니라 객관적인 수치를 보고 말씀드린다"라며 "여론조사 수치가 그렇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한 후보와 비교했을 때 자신의 경쟁력과 강점으로 정치적 신의를 꼽았다. 김 후보는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게 한 후보다. 민주당 의석이 192석밖에 없는데 탄핵하려면 200석이 넘어야 한다. 그걸 넘겨준 쪽이 바로 우리 쪽 한동훈 후보다"라며 "그 정도 되면 본인이 지금 나와서는 안 된다. 책임을 느끼지 못하고 이렇게 후보로 또 나오는 것 자체가 상식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또 자신은 비상계엄에 대해 윤 전 대통령과 미리 논의할 수 있었더라면 "반드시 막아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연일 거론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김 후보는 "출마 가능성이 상당이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현 상황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이기려면 당신도 힘을 보태야 한다"는 여론 압박이 상당하기에 한 대행 스스로 '출마하지 않으면 국가 위기를 내가 외면한 거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거듭 "한 권한대행이 출마해 후보가 된다면 단일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라며 "과거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 사례처럼 여론조사 한 번으로 끝내버리는 신속하고, 이의제기 없는 방식을 택해야 되지 않겠나"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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