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사가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 비용 1천500만원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대구경찰청이 여론조사 업체 관계자를 소환조사한다.
30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다음달 8일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 소장에게 참고인 조사를 통보했다. 경찰은 이후 강혜경 부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홍 시장을 둘러싼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고발인인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 시민행동 상임대표와 대구참여연대 관계자 조사를 진행했다.
김 대표와 대구참여연대는 홍 전 시장이 당선된 뒤 두 측근이 대구시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됐다며 수뢰 후 부정처사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홍 전 시장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를 비롯해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홍 전 시장의 측근 2명에 대한 소환조사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홍 전 시장이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탈락, 정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정치적 부담을 크게 던 만큼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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