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산불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청송 지역에서 청송초등학교가 상처받은 공동체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따뜻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뜻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청송초는 지난주 교직원과 1학년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마음 치유 꽃 심기' 행사를 교내 화단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식재 활동을 넘어, 생태 교육을 통한 정서 함양과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
이날 학생들은 팬지와 금잔화, 샐비어 등 형형색색의 꽃을 직접 심으며 자연과 교감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작은 화분에 흙을 고르고 꽃을 심으며 서로 협동하고, 꽃 이름과 특징을 익히는 등 생태 감수성을 기르는 계기도 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1학년 이모 학생은 "친구들과 같이 꽃을 심어서 재미있었고, 꽃이 자라는 걸 매일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웃으며 말했다. 교사들과 학생들은 식재 후 꽃 이름표를 만들어 꽂고, 꽃에 물을 주며 생명을 돌보는 책임감도 함께 배웠다.
청송초는 이외에도 '숲 속 생태 탐방'과 '텃밭 가꾸기', '나만의 화분 만들기' 등 자연을 통한 치유 중심의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앞으로도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배움 공동체' 실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허영희 교장은 "꽃을 심으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마음에도 작은 희망의 씨앗이 심어지길 바란다"며 "자연과 함께하는 체험활동을 꾸준히 운영해 학생들이 건강한 정서와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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