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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산불 피해 과수농가 대상 'FTA기금 과수고품질시설 현대화사업' 신청 접수

산불 피해 농가에 실질적 지원…보조율 50%, 조건 완화
올해 57억, 내년 58억 투입…과원 재조성 집중 지원

청송군 파천면 한 과수원. 대형 산불이 이 과수원을 휩쓸면서 나무 밑둥치와 가지 등이 불에 타는 등 많은 피해를 남기고 갔다. 매일신문 DB
청송군 파천면 한 과수원. 대형 산불이 이 과수원을 휩쓸면서 나무 밑둥치와 가지 등이 불에 타는 등 많은 피해를 남기고 갔다. 매일신문 DB

청송군은 산불 피해를 입은 농가를 대상으로 '2025·2026년 FTA기금 과수고품질시설 현대화 사업' 신청을 오는 21일까지 접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과수 농가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애초 예산 45억원에 더해 약 12억원의 추가 예산을 확보해 올해 과원 조성을 희망하는 농가를 지원한다. 청송군은 내년에도 58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해당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2024년 12월 31일 이전에 조성된 사과, 복숭아, 자두 재배 과원이며, 지원 항목은 품종 갱신을 비롯해 관수시설과 지주시설, 야생동물 방지시설(철선울타리), 방풍망시설, 미세살수장치, 열상방상팬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이번 사업은 산불 피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존 재난복구비(대파대, 농약대)나 농작물 재해보험 수령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면적 기준 사업비의 50%를 보조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기존 FTA기금 사업과는 달리 의무자조금 납부, 생산유통통합조직 출하 실적 보유 등의 조건을 요구하지 않으며, 중도포기 시 3년간 지원 제한 등의 조항도 적용하지 않는다.

신청은 해당 농가가 읍·면사무소에서 구비서류를 준비한 뒤, 청송사과유통센터, 지역농협, 대구경북능금농협 경제사업장 중 한 곳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복구 지원을 넘어 농가가 조속히 영농 기반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피해 농가의 회복과 소득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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