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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이재명, 죽음 직전까지 간 칼 테러 이겨내…안정감 더 생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대전광역시 으느정거리 스카이로드에서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대전광역시 으느정거리 스카이로드에서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죽음 직전에 간 칼 테러까지 이겨낸 것 아니겠나"라며 "그런 과정에서 인간적인 안정감과 정책에서의 안정감도 더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2일 저녁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어떤 분들은 농담처럼 '(이 후보가) 몇 년 전에 비해 얼굴이 좀 변한 것 같다. 훨씬 더 안정감이 붙은 거 아니냐'고 하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해 1월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부지 사찰을 마치고 기자들과 질의 응답 중 괴한의 습격을 받아 흉기에 목 부위를 찔리는 테러를 당했다. 이 대표를 찌른 60대 남성은 대법원에서 징역 15년을 확정받았다.

김 위원장은 "여러 가지 정책들과 지향하는 바들을 현실에 맞춰 안정화시켰다"며 "당이 선거에 접근하는 자세나 의원들의 각오도 지난 선거에 비해 훨씬 탄탄하게 안정적으로 준비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불과 20여 일 남은 선거를 치르고 저희가 책임을 맡게 된다면 인수위(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없이 새로운 정부가 일해야 되는 것 아니겠나"라며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긴장을 놓지 않고 집중력을 갖고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 후보에 대한 신변 위협 우려는 "단순한 음모론이 아니다"라며 "윤석열과 그 주변 세력들의 마지막 행동이 무엇이 될 것인가, 결국은 이 후보에 대한 테러 외에는 남은 것이 없지 않은가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의 대중 접촉을 가급적 조금 줄이고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방법, 그것을 배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며 유세 방식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이 후보가 유세 방식 변화와 경호 강화를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는 대중 속에서 정치하며 성장해 온 분이고 거기서 힘을 얻는 분"이라며 "칼 테러를 당한 이후 사람의 명이 어떻게 보면 하늘에 달린 것 아니냐는 식의 생각까지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게 오는 문자(메시지)의 90%가 안전에 대한 문자다. '제발 유세 좀 그만하라고 하라'고 온다"며 "국민과 지지자들이 걱정하게 하는 것 자체도 책임의 영역이라는 이야기를 저희가 (이 후보에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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