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빈 심포니가 연주하는 SM표 케이팝…내년 2월 오스트리아 공연

'창단 125년' 빈 심포니 25/26시즌 정규 공연 라인업
SM클래식스 공연 직접 관람 후 가능성 확인·빈 공연 결정
韓 대표 K팝 곡, 오케스트라·재즈 편곡으로 재해석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SM엔터테인먼트·Peter Rigaud 제공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SM엔터테인먼트·Peter Rigaud 제공

세계적인 명문 교향악단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K팝 대표주자 SM엔터테인먼트 산하 클래식 레이블 SM클래식스가 만났다.

SM엔터테인먼트는 산하 클래식 & 재즈 레이블인 SM클래식스와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내년 2월 16일(월) 오스트리아 빈 콘체르트하우스에서 K팝 오케스트라 콘서트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X K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빈 심포니 2025/26 시즌 정규 공연 라인업에 포함된 특별 프로젝트로, 1900년 창단된 유서 깊은 오케스트라 빈 심포니가 유럽 클래식 팬들에게 SM을 대표하는 K팝 곡을 오케스트라와 재즈 편곡으로 재해석해 들려줄 예정이다.

SM클래식스와 서울시립교향악단 협연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클래식스와 서울시립교향악단 협연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클래식스는 지난 2월 SM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K팝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공연을 관람한 빈 심포니 얀 나스트 대표는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K팝 음악들이 클래식 어법으로 편곡돼 우리도 공연할 수 있겠다"고 판단하며 빈 공연을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2020년 론칭한 SM클래식스는 SM 소속 가수들의 대표 K팝 음악을 오케스트라 및 재즈 편곡으로 발매해 음악 외연을 확장해왔다. 이번 협업 또한 SM의 고유 음악 지식재산권(IP)에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인 빈 심포니의 연주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SM 측은 "K팝이 유럽 클래식 무대에 단독 공연 형태로 진출한다는 점에서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이례적 시도이자 그 감동을 글로벌 무대에 다시 한번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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