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0일, 대구시립국악단 광복 80주년 기념 '민족의 숨결 겨레의 노래'

명창 오현승, 피리 명인 김광복, 스타 국악인 박애리 출연
대구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국악관현악과 합창의 웅장한 무대

대구시립국악단과 피리 명인 김광복의 협주 장면.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국악단과 피리 명인 김광복의 협주 장면.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국악단 제217회 정기연주회이자 광복 80주년 기념공연 '민족의 숨결 겨레의 노래'가 오는 30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명인 명창과 함께 스타 국악인 박애리가 출연하며, 대구시립합창단과 국악관현악이 어우러진 웅장한 무대를 펼쳐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첫 문을 여는 곡은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과 한양대 국악과 교수를 역임한 작곡가 조원행의 국악관현악 '流·花(유·화)'이다. 대구시립국악단이 위촉해 이번 무대에서 초연되는 곡으로, 우리 산수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메나리 선율을 통해 전한다.

이어지는 무대는 민요 메들리로 명창 오현승을 포함한 5인의 민요 메들리가 국악관현악과 어우러져 무대를 가득 채운다.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창작된 '봄내 아리랑', 강원도와 관동지역의 아름다운 풍경을 노래한 '소양팔경 아리랑', '관동팔경 아리랑', 그리고 밀양 아리랑 곡조에 결사 항전의 의지를 담아 노래했던 '광복군 아리랑', 마지막으로 대구를 주제로 기록된 최초의 아리랑 '대구 아리랑'을 들려준다.

북한의 개량악기인 옥류금으로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명인부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국악인 송승민이 연주하는 옥류금 협주곡 '황금산의 백도라지'가 이어진다.

또 서울경기 지역 피리의 독특한 선율과 음색을 감상할 수 있는 '창부타령 주제에 의한 피리 협주곡'은 피리 명인 김광복이 관현악과 호흡을 맞춘다.

국악가요 박애리.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국악가요 박애리.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 국악인 박애리의 무대도 준비된다. 흥겨운 장단에 희망의 뜻을 담아 부르는 '배 띄워라', 절절한 창법이 인상적인 '쑥대머리', 마지막으로 누구나 즐겨 부르는 가요 '사노라면'과 '희망가'를 국악관현악과 함께 재해석하여 들려준다.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대구시립합창단과 함께한다. 널리 알려진 '울산아가씨'와 '경복궁 타령'으로 흥을 돋운다. 그리고 1995년 8월 구 조선총독부 건물 해체식에서 연주된 곡으로 우리 음악의 전통성과 우수성이 잘 드러난 대규모 합창곡인 작곡가 박범훈의 '천둥소리'가 연주된다. 큰 스케일과 역동감 넘치는 음악이 우리 민족의 기상을 느끼게 해주는 곡이다. 전석 1만원. 문의 053-430-7655.

대구시립국악단 217 정기연주회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국악단 217 정기연주회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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