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위기 속 지역 강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해법이 학술의 장에서 논의됐다.
'지방소멸 시대, 지역 강소기업의 마케팅'을 주제로 한 2025 한국전략마케팅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17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천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략마케팅학회가 주최하고 계명대 경영학과가 주관했으며, 학계·산업계·연구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학술대회에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마케팅 해법을 중심으로 총 35편의 학술 논문과 2편의 산학 발표가 이뤄졌다.
기조강연은 DGIST 권업 석좌교수가 맡아 '지방 스타트업을 위한 신속결합혁신'을 주제로 강연했다. 권 교수는 지역성과 기업, 마케팅 간 유기적 연결을 강조하며 강소기업의 생존 전략과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학술세션은 ▷지역 소멸 대응 전략 ▷ESG와 마케팅 ▷디지털 전환 ▷빅데이터·AI 마케팅 등 10개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중소기업의 마케팅 혁신 방안을 다룬 '빅데이터·AI 마케팅' 세션은 큰 관심을 받았다.
산학세션에선 마케팅앤컴퍼니 김석규 대표가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전략과 향후 비전, 더얀애드 곽대훈 대표는 '오늘도빈대떡'의 브랜드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두 기업 모두 전통과 혁신을 결합한 지역 기반 마케팅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강소기업의 확장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시상식에선 마케팅앤컴퍼니가 '강소기업대상', 오늘도빈대떡(대표 윤영만)이 'K-푸드브랜드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학술발표에서 10개 팀이 우수발표 논문상을 받으며 학문적 성과도 함께 인정받았다.
한국전략마케팅학회 이형탁 회장(계명대 경영학과 교수)은 "지방소멸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앞에 두고, 마케팅이 지역의 생존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이번 대회가 산학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91년 창립된 한국전략마케팅학회는 마케팅 및 관련 학문 발전을 선도하며 600여 명의 회원이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구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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