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로 울린 감동 뮤지컬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대구 공연

6월 6일~7일 대구보건대 인당홀서
지난해 12월 초연…이희진·이필모 출연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포스터. 하마컴퍼니 제공

엄지손가락에는 세상을 향한 열정을, 검지에는 온전히 본인만을 위한 꿈을, 약지에는 달콤한 사랑을 담던, 고운 시절들을 보내온 우리네 부모님들. 짙어지는 주름과 함께 모든 사랑을 가족에게 쏟아내며 함께 늙어가셨지만, 삶이란 결국 사랑의 기억으로 살아가듯 후회와 변함 없는 인생을 남긴다. 함께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표현할 순간이 있었음에도, 그저 지나쳐버린 마음들. 말로 다 담지 못한 우리의 마음을 대신해, 공연은 그들의 고된 삶과 묵묵한 헌신에 찬사를 보낸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안녕히 잘 가시게."

평범하지만 가장 소중한 순간들을 노래해 서울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온 뮤지컬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가 오는 6월 6일(금), 7일(토) 양일간 대구보건대 인당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지난해 12월 대학로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김광석 리메이크로 잘 알려진 1990년 발매한 김목경의 동명 곡을 원작으로 했다. 누구나 한 번쯤 겪고, 언젠가는 겪게 될 청춘, 연인, 가족에 관한 이야기로 삶의 끝자락까지 이어지는 사랑과 그 속에 담긴 애환을 풀어내 잔잔한 울림을 선사한다. 서울, 수원, 고령, 부산 공연을 거쳐 이번에 대구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이희진과 탄탄한 연기력을 소유한 배우 이필모를 필두로 지인규, 손영우, 최이안 등 대학로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해 열연한다.

공연은 금요일 오후 3시, 토요일 오후 7시에 열린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티켓링크, 네이버 예약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인스타그램(@the_60s_stor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석 8만8천원. 전체관람가. 문의 02-76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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