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시대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기업협의회는 지난 23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신동형 알서포트 전략기획팀장을 초청해 'AI Trends 2025 ;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넘어 구름위에서 땅으로 내려온 AI'를 주제로 대구경북기업협의회 CEO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지역기업 대표, 수출 유관기관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기업인들은 가상공간에서만 활용되던 AI가 제조·생산 현장 등 물리적 세계로 확대되는 'AI 2.0' 최신 글로벌 AI 트렌드를 공유하고, 기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도입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동형 팀장은 AI 활용의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생성형 AI 기술이 이제 인터넷 속 가상의 공간을 넘어서, 실제 현실 세계로 점점 더 넓게 활용되고 있다"며 "특히, 한 단계 더 발전한 AI 2.0은 단순히 지시자의 명령을 따르거나 정해진 일을 처리하던 틀에서 벗어나, 스스로 과제에 필요한 자료를 취합하고, 산업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수준의 정보처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월마트, 보쉬 등 글로벌 선도기업은 AI 기반 업무 자동화, 고객 경험 개선, 자원 최적화를 통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면서 "AI 도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AI는 근무 방식과 미래 노동 시장도 이전과 다른 형태로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신 팀장은 "AI는 단순히 검수만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작업을 직접 수행하는 역할로 진화하고 있다. AI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질문하는 기술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AI시대는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신뢰를 바탕으로 혁신에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짚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기업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종부 ㈜엔유씨전자 회장은 "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이 AI 기술도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실제로 이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특히 제조업 분야의 AI 활용률은 23.8%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지역 중소·중견 기업이 작은 부분에서부터 AI 기술을 실제 산업현장에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이러한 논의를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사로 나선 신동형 알서포트 전략기획팀장은 삼성전자, LG경제연구원, 등 글로벌 기업에서 커리어를 쌓은 IT 분야 전문가다. AI, 메타버스, 5·6G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바탕으로 '이노베이션 3.0', '변화 너머' 등의 저서를 통해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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