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TV토론에서 과거 자신이 주장한 부정선거론에 해명한 것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를 또 다시 되풀이했다"고 비판했다.
박용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메시지단장은 24일 "이재명 후보의 거짓말은 불치병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TV토론에서 이 후보는 2017년 자신이 말했던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댓글 조작을 통한 부정선거를 언급한 것이었지 투개표 조작 차원의 부정선거는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단장은 "이 발언 역시 사실이 아니다. 이 후보는 지난 2017년 1월 7일 페이스북에서 '지난 대선은 개표 부정까지 있었다. 개표 부정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며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고자 1분이면 들통날 거짓말을 서슴없이 자행한 것"이라고 했다.
또 성남의료원에 대한 언급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월 부산 피습 사건 당시 성남의료원을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성남의료원에는 아마 혈관 수술하는 그런 인력이 없을 것 같다"고 말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박 단장은 "확인 결과 성남의료원에는 훌륭한 심혈관센터가 있으며 이곳 센터는 말초혈관 질환까지 진단, 치료하는 전문센터임이 드러났다. 성남시 블로그를 보더라도 심혈관센터를 소개하면서 전문의료팀이 24시간 최첨단장비를 갖추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며 "성남시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이재명 후보가 성남의료원 심혈관센터의 존재를 몰랐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잇따른 허위사실 공표로 유죄판결을 받는 등 숱하게 사법적 심판을 받고서도 거짓말을 중단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행동을 일삼는 리플리 증후군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상습적 허위사실 공표가 법과 사법적 심판으로도 고쳐지지 않는다면 오는 6월 3일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이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며 "오는 27일 예정된 마지막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지켜볼 것"이라 말했다.
앞서 한동훈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가 어제 자신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가담한 것이 아니라 '국정원 댓글공작'을 지적했던 것이라는 식으로 토론에서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 후보는 대법원 협박하고 법을 바꿔서 김어준 대법원을 만들면 처벌을 안 받는다고 생각하니 마음 놓고 거짓말하기로 작정한 것 같다"며 "이런 걸로 감옥에 갔던 허경영이 이재명을 보면 참 억울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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