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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의 달, 대구시향 제516회 정기연주회 '영웅의 생애'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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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호국의 달에 '영웅'을 주제로 한 R. 슈트라우스의 대작 연주
1부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2부 '영웅의 생애'
6월 13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대구시향 제516회 정기연주회
대구시향 제516회 정기연주회 '영웅의 생애'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 515회 정기연주회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 515회 정기연주회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시립교향악단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영웅'을 주제로 한 '제516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6월 13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백진현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독일 후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관현악의 대가로 손꼽히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두 곡을 선보인다.

전반부에는 익살스럽고 반항적인 민중 영웅의 모습을 그린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후반부는 예술가의 삶과 고뇌, 승리를 그린 대작 '영웅의 생애'가 연주된다.

1부에서 연주되는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은 슈트라우스가 전설 속 악동 '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풍자와 해학, 자유 정신을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14세기 독일민담에서 유래한 '틸 오일렌슈피겔'은 사회 권위자들을 조롱하며 민중의 억눌린 감정을 대변한 인물로, 그의 장난스러운 행적이 음악 속에서 생생하게 재현된다.

1895년에 작곡된 이 작품은 호른의 도전적인 선율과 클라리넷의 장난기 가득한 주제를 중심으로 말을 탄 '틸'의 질주, 성직자 흉내, 학자에 대한 조롱, 여인과의 로맨스, '틸'의 체포와 처형까지 다양한 장면이 해학적으로 전개된다. 마지막에는 죽음조차 농담처럼 마무리하는 '틸'의 자유로운 정신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제 515회 정기연주회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 515회 정기연주회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2부에서는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가 펼쳐진다. 1898년에 완성된 이 작품은 단일 악장으로, 여섯 개의 표제적 장면을 담아 '영웅'의 삶을 서사적으로 그려낸다.

이 곡은 '영웅', '영웅의 적', '영웅의 동반자', '영웅의 전장', '영웅의 평화 업적', '영웅의 은퇴와 완성'으로 이어지는 구조 속에서 예술가의 내면적 고뇌와 성취를 음악으로 풀어낸다.

특히 '영웅의 동반자'는 슈트라우스의 아내 파울리네를, '영웅의 적'은 그를 비판하던 당대 음악 비평가들을 상징한다. 감미로운 바이올린 솔로는 아내를 향한 애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목관악기의 경쾌한 선율은 비평가들의 냉소와 비판을 유머러스하게 풍자한다.

웅장한 서사와 섬세한 감정 표현이 조화를 이루는 '영웅의 생애'는 예술가로서의 자의식과 인간 내면의 투쟁을 동시에 조명한다. 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 문의 053-430-7765.

대구시향 백진현 상임지휘자.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시향 백진현 상임지휘자. 대구문화예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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