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사전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8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TV조선 유튜브에 나와 '단일화는 물 건너간 것인가'라는 질문에 "애초에 의도도 없었고 논의가 오간 것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TV 토론 후 김 후보와의 접촉 여부에 대해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면서 "애초에 단일화를 고려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쪽(국민의힘)에서 무슨 행동을 하는지 별로 관심이 없다"고 했다.
진행자가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인사에게 이야기를 들어볼 의사가 있는지'를 묻자 이 후보는 "완강하게 거절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길이라도 선명한 길을 갈 것이고, 그 길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가 사퇴할 경우 국민의힘과 손을 잡을 수 있는지에 대해선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한다고 해서 저희가 거기에 호응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단일화를 거론하는 데 대해 "민주당의 지지층이 많이 흔들리고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며 "자꾸 단일화를 오늘내일할 것이라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니 (어제)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에게 향하는 표가 사표(死票)가 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 그는 "제3정당으로 대선을 치르겠다고 했을 때 그런 것들을 감내하겠다고 한 것이고, 담담하게 저희가 헤쳐 나가야 할 일"이라며 "계속 열심히 지상전을 뛰는 수밖에 없고, 이를 통해 얼마나 선명하게 진정성을 드러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진정성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 있는지'를 사회자가 묻자 "전직 대통령이 줄 수 있는 조언도 있지만 선거에서 그분들의 후광에 의존하려는 것은 미래지향적이지 않다"며 "대통령이 되면 조언을 따로 청취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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