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름철을 앞두고 국민 밥상 물가에 큰 영향을 주는 주요 채소류의 가격 안정을 위한 수급 관리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배추, 무, 양파, 마늘 등 주요 채소류의 공급 안정을 위해 작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매비축과 가공 지원, 출하 조절 등 맞춤형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봄철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 중인 배추는 지난해와 비교해 15% 이상 늘어난 1만5천t(톤), 무는 7천500t 등 2만3천t 규모로 조기 수매해 비축하고, 향후 공급 부족 시 방출하기로 했다. 중소 김치업체에는 사전 수요 조사를 거쳐 비축물량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원료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도입하는 '배추·무 수입안정보험'도 가동된다. 생산량 감소나 가격 하락 시 농가에 평년 소득의 최대 85%까지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재해 대응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병해충 예방을 위한 토양소독, 녹비작물 재배, 약제 지원과 함께 이상기후에 대비한 예비묘 250만주도 전년 대비 25% 늘려 확보·공급할 계획이다.
양파는 조생종과 중만생종 생산이 모두 늘면서 도매가격이 작년에 비해 46% 하락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수급 안정을 위해 양파 3만t을 수매비축하고, 자조금을 활용해 저품위 출하 4천t 억제, 중생종 3천t 출하 연기 등을 병행 추진한다. 학교급식, 외식업계 등 대형소비처와 연계해 국산 양파의 소비 확대도 유도한다.
마늘은 현재 가격은 전년 대비 40% 이상 높은 수준이나, 생육 여건 호조로 올해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본격 출하에 앞서 비축물량을 깐마늘 형태로 전국 도매시장에 분산 공급 중이며, 수확 촉진을 위한 영양제·약제 지원을 5월 말까지 이어간다. 산지 가격 협상력 강화를 위해 마늘 전문조합 설립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내달 4일까지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국산 농산물 전 품목에 대해 최대 40%의 할인 지원을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국민 식탁에 차질이 없도록 주요 농산물 수급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인 수급 안정 대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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