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기술을 품은 차세대 건축물, 이른바 '스마트+빌딩'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로봇이 건축물 내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설계·시공·운영 전반에 걸친 기술을 개발하고,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과 경북 포항터미널에서 실증을 통해 향후 도심항공교통(UAM)·자율주행차와의 연계 기반까지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스마트+빌딩 핵심기술 개발의 첫 단계로 '로봇 친화형 건축물 설계·시공 및 운영·관리 기술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180억원을 투입해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 컨소시엄과 함께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스마트+빌딩은 로봇, UAM, 자율주행차 등 미래 기술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는 공간·구조·설비를 갖춘 미래형 건축물 개념이다. 국토부는 2023년부터 산·학·연 83개 기관이 참여한 '스마트+빌딩 얼라이언스'를 운영하며 관련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번에 착수하는 로봇 친화형 건축 기술은 ▷설계·시공 기술 개발 ▷다수·다종 로봇 지원을 위한 운영·관리 기술 ▷실증 및 제도개선 등 3개 분야로 구성된다. 우선 재실자-로봇 행동기반 시뮬레이션 및 설계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설계 의도가 정확히 구현될 수 있도록 건축 재료·시공 기준도 마련한다. 여기에 다양한 로봇이 원활히 이동할 수 있도록 건축물 실내 공간지도 구축과 측위 기술, 개방형 관제 플랫폼도 개발한다.
기술 실증은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포항터미널 ▷서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등 로봇을 실제 활용 중이거나 유동인구가 많은 세 곳에서 수행한다. 실증 결과는 향후 기술 표준화와 인증제도 도입을 위한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방침이다.
국토부는 주기적으로 R&D 성과를 점검하고,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하는 기술 분야별 민간 전문가 자문을 통해 로봇·UAM·자율주행 등 분야별 연구성과가 실제 현장에 적용되도록 할 방침이다.
문석준 국토부 건축정책과장은 "국민이 하루 20시간을 보내는 건축물을 보다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탈바꿈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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