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우디 구단들 손흥민에 관심…토트넘은 이적 고려"

영국 더선 "알나스르 떠날 예정인 호날두의 대체 선수로 손흥민 지목"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손흥민이 27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손흥민이 27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부터 거액의 영입 제안이 들어오면 '캡틴' 손흥민의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는 영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29일(현지시간) "손흥민이 사우디 클럽들의 영입 대상이 되고 있다"며 "토트넘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여름 거액의 제안이 들어오면 구단이 손흥민의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알나스르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우디 클럽들은 손흥민을 호날두의 대체 선수로 지목했다"며 "사우디 클럽 고위층들은 손흥민이 동아시아 팬들에게 사우디 리그를 알릴 수 있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국민 아이콘'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 클럽들은 애초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 영입을 노렸다"면서 "살라흐가 EPL 무대에 남기로 하면서 '대체 타깃'으로 손흥민에게 관심이 돌아갔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7월 33살에 접어드는 손흥민은 최고의 장점이었던 스피드와 활동량이 떨어지며 '에이징 커브'를 실감하는 모양새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공식전 46경기(EPL 30경기 7골·유로파리그 10경기 3골·리그컵 4경기 1골·FA컵 2경기 0골)에 출전해 11골 12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손흥민이 EPL에서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것은 토트넘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4골) 이후 처음이다.

개인 성적에 아쉬움이 남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맛보면서 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유럽 1군 무대를 밟은 이후 무려 15시즌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짜릿한 순간을 경험했다.

더선은 이에 대해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멤버였고, 꾸준히 득점과 도움을 따냈지만 이번 시즌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다소 부진했다"며 "토트넘은 수익성이 뛰어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음에도 손흥민의 이적으로 발생하는 막대한 이적료는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한 자금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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