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옮기는 모기가 발견돼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5일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일 대구 동구 금강로 소재 우사(牛舍)에 모기 유인등을 설치해 채집한 모기 중 일본뇌염을 옮기는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지난해 6월 10일에 비해 1주일 빨리 발견된 이 모기에게서 일본뇌염을 포함한 감염병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를 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1주일에 두 번 모기를 채집, 종 분류와 밀도, 모기매개 감염병 5종(일본뇌염, 웨스트나일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황열, 뎅기열) 병원체 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3급 법정감염병으로, 대부분은 무증상이거나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신경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신상희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대구 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처음 확인된 만큼,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방충망이나 모기기피제를 사용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기 유충이 서식하지 못하도록 집 주변 물 웅덩이를 제거하는 등 환경 관리에도 힘 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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