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결혼합니다]정도영·성라온 결혼

성병휘 전 매일신문 부국장 딸 라온 양 결혼
6월 28일(토) 오후 3시 퀸벨호텔 1층 브리에가든홀(대구 동구 방촌동 1060-1)

정도영·성라온 결혼
정도영·성라온 결혼

정도영·성라온 결혼

▶정영구·오두리 아들 동영 군, 성병휘(전 매일신문 부국장)·노영자 딸 라온 양. 6월 28일(토) 오후 3시 퀸벨호텔 1층 브리에가든홀(대구 동구 방촌동 1060-1).

사랑하는 딸 라온아, 결혼을 축하한다.

네 나이 서른을 넘기면서부터 엄마는 걱정이 돼 결혼 얘기를 했다가 무안을 당해 이후 말도 못 꺼냈단다. 그런데 작년 9월 라온이가 결혼 얘기를 먼저 해줘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똑 부러지는 성격으로 모든 걸 혼자서 해결하는 라온이가 미더웠으나 지금은 엄마 힘들까 봐 본인 결혼 준비까지 스스로 알아서 하는 걸 지켜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치만은 않구나.

라온이는 우리 부부에겐 예쁜 딸이기도 하지만 전자 구매와 컴퓨터, 휴대폰과 관련된 신문물(?)을 척척 해결해 주는 만능맨이어서 늘 의지해 왔었다. 네가 결혼을 해 분가하면 그것들을 우리가 해결해야 해 조금은 걱정이 된다. 노력은 하겠지만 꼭 필요할 때는 달려와서 도와줄 수 있겠지.

예비사위 동영아, 라온이와 결혼해줘 고맙다. 그동안 몇 번 못 만났으나 동영이가 라온이를 대하는 걸 볼 때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걸 지켜만 봐도 알 수 있었거든. 앞으로도 더 많이 라온이를 사랑해주면 좋겠구나.

자라온 과정과 취향, 성격이 각기 다른 두 사람이 한집에서 살아가려면 사랑도 견디고 미움도 이겨내야 한단다. 같이 살다 보면 말다툼을 할 수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집안, 학력, 외모는 물론이고 상대의 자존심을 절대로 건드리면 안 된다. 라온이나 동영이 둘 다 부모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잘 자랐기에 판단도 현명하게 하리라 믿는다.

올 추석에는 새 식구가 생겨 풍성한 한가위가 될 것 같구나. 벌써 기다려진다.

엄마 노영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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