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화감독과 난치병 배우의 로맨스…남궁민 "아주 특별한 끌림 느꼈다"

SBS 드라마 '우리영화' 13일 첫 방송…전여빈과 로맨스 호흡

배우 전여빈, 남궁민이 1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SBS금토드라마
배우 전여빈, 남궁민이 1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SBS금토드라마 '우리영화'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남궁민이 차기작으로 정통 멜로 드라마를 결정해 눈길을 끈다. 그는 좋은 작품을 알아보는 선구안, 작품에 힘을 싣는 굵직한 연기력으로 대중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그런 그가 주연으로 활약하게 될 드라마는 오는 13일 SBS를 통해 첫 방송될 '우리영화'다.

남궁민은 이 작품에서 데뷔작 성공 이후 침체에 빠지는 소포모어 징크스에 시달리는 영화감독을 맡았다.

그는 1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저는 작품을 고를 때 감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 작품에 아주 특별한 끌림을 느꼈다.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흠 감독님에게 대본을 건네받고, 처음에는 안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알고 보니 수정되기 전 단계의 대본이었다"며 "처음에는 드라마에 최적화된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받아본 대본은 어떻게 고쳤는지 몰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재밌게 읽혔다"고 덧붙였다.

그와 로맨스 호흡을 맞출 여자 주인공 이다음 역에는 전여빈이 발탁됐다. 이다음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희귀 난치병을 앓는 배우 지망생으로, 시한부 인생을 다루는 영화 제작에 관해 자문해주다가 배우를 꿈꾸게 된 인물이다.

전여빈은 "한 톨의 억지스러움도 없이 감정이 켜켜이 쌓이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콩나물에 물을 주면 확 자라듯이, 이제하와 이다음의 관계는 그런 콩나물처럼 한순간에 자란 것 같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음'이라는 말을 늘 입에 달고 사는데, 다음이는 삶의 유한함을 명확하게 자각하고 있어서 주어진 삶을 누구보다 충실하게 살아내려고 노력하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이정흠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미사여구가 없다"며 "인물들의 감정에 집중해서 잔잔하면서도 계속 생각나게끔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우들 연기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포인트를 맞췄다"며 "연기의 진수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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