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빛 메치기' 한 번 더!…허미미, 세계선수권 2연패 노린다

13일 헝가리서 세계유도선수권 개막
경쟁자 세계 1위 데구치 불참, 금메달 획등 청신호…김민종도 2연패 도전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던 유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귀국하며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종, 허미미, 김하윤.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던 유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귀국하며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종, 허미미, 김하윤. 연합뉴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자 재일교포 출신인 허미미(경북체육회·여자 57㎏급)가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유도 대표팀은 1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2025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의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지난해 세대교체에 성공하며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획득,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당시 허미미는 한국 여자 선수로는 29년 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역사를 썼다. 세계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와의 연장 승부 끝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아쉽게 파리 올림픽 결승에서는 데구치에게 지며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데구치가 불참을 선언해 허미미의 대회 2연패에 청신호가 켜졌다.

남자 100㎏ 이상급의 간판스타 김민종(양평군청) 역시 2연패를 노린다. 그는 지난해 한국 남자 선수로는 39년 만에 최중량급 세계선수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김민종은 꾸준히 세계 최고 기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파리 올림픽 결승에서 자신을 꺾었던 '세계 유도의 전설' 테디 리네르(프랑스)가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대주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여자 78㎏ 이상급의 여고생 이현지(남녕고)는 지난해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세계 강자들을 연파하며 동메달을 따냈고, IJ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하윤(안산시청)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현지와 김하윤은 개인전 마지막 날인 19일에 나란히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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