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만 도민의 도백(道伯)으로 만 7년을 보낸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난 7년에 대해 "변화와 혁신으로 경직된 도정의 체질을 바꾸고, 국가 발전과 지방시대를 선도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또 "불확실한 국제정세와 재난의 대형화 등 변화의 시대에 맞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국가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향후 다짐도 전했다.
이 도지사는 1일 오전 도청 다목적홀에서 진행한 '도정 성과와 향후 방향' 브리핑을 통해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경각심을 갖고 숨 가쁘게 달려왔다"면서 "이를 토대로 지난 6년 간 예산 37.6%(3조6천263억원) 증가, 대구경북신공항 이전 확정 등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대구경북신공항 이전 확정
경북도에 따르면 민선 7기 출범 이후 도의 총예산은 같은 시기 정부 예산 증가율(31.4%)과 광역지자체 평균 증가율(32.3%)을 상회한다. 도는 이를 토대로 도정 전 분야에 다양한 사업들이 고르게 추진되고 있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도가 제시한 지난 7년 간 성과로는 ▷코로나19 시기 전국 최초로 시행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 ▷포항·구미 특화단지 조성 ▷전국최대 규제자유특구·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 ▷농업대전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등이다.
이 도지사는 "2018년 당시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과 구미 5공단 분양률은 각각 1%, 20% 수준이었으나 과감한 규제 혁파와 새로운 성장 산업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 한 결과 블루밸리 산단은 2차전지 기업이 대거 입주했다. 구미는 반도체 특화단지로 거듭나 분양률 90%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또 "'농업대전환'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경북이 제안한 광역비자와 K-U시티 프로젝트는 지방시대 어젠다를 선도하는 한편 지방정부 자율성 확보 등의 기폭제가 됐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도정 역량을 결집해 온 '저출생과 전쟁' 역시 정부 정책 추진의 새로운 표준이 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7대 광역공약 성공 다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경북 7대 광역공약'의 성공을 이뤄내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도는 대선 과정에서 10대 분야 37개 프로젝트(162개 사업)를 제안했고, 일부가 새 정부의 7대 광역공약으로 반영됐다. 도는 현재 '경북 새 정부 국정과제 기획추진단'을 출범시켜 지역의 성장전략을 다듬는 등 구체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새 정부가 산업분야 성장을 위해 제시한 인공지능(AI), 바이오(Bio), 콘텐츠(Contents), 방산(Defence), 에너지(Energy), 제조(Factory) 6대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ABCDEF 전략'에 더해 '글로벌(Global) 기업 육성'을 더하는 '경북형 ABCDEFG 전략산업 메가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주력산업이 제조 분야에 AI를 입히고 푸드테크와 첨단재생의료 등 바이오 분야 육성이 주목표다.
이외에 산불피해 지역의 혁신적 공간 재창조와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및 Post APEC 등을 통해 지역과 대한민국의 재도약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Post APEC을 위해선 앞으로 다보스 포럼과 같은 '경주 포럼'을 통해 글로벌 경제 협력 허브 조성 등 K-문화의 글로벌 확산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철우 도지사는 "산불 특별법 국회 통과,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등을 통해 경북이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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