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보건대 글로벌호텔조리학과가 실무 중심의 교육과 글로벌 역량 강화, 창업 지원을 통해 국내외 외식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졸업생들은 특급 호텔부터 글로벌 레스토랑, 창업 현장까지 다양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6년간 쌓아온 체계적인 교육과정은 조리 실무는 물론 외국어, 해외 취업 역량까지 갖춘 인재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글로벌호텔조리학과는 조리와 외국어를 결합한 융합 교육으로 현장 실무 능력을 키운다. 2013년부터 '세계로 프로젝트'를 통해 일본, 독일, 이탈리아, 미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등으로 130여 명의 졸업생을 취업시켰고, 이 가운데 30여 명은 현지에 정착해 영주권을 취득했다.
졸업생들의 성과는 현장에서 더욱 빛난다. 2008년 졸업생 백영민 셰프는 국내 최연소 외국계 체인호텔 총괄 셰프로 임명돼 현재 파크하얏트호텔에 근무하고 있으며, 2015년 졸업생 김정묵 셰프는 미슐랭 3년 연속 선정 레스토랑 '묘미'의 헤드셰프로 뉴욕에 진출했다. '정식당'과 '안씨막걸리'에서 활약한 김봉수 셰프는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단체급식 분야에서도 활약이 이어진다. 김성현 졸업생은 신세계푸드 공채에 합격해 위생팀에서 근무 중이며, 후배들에게 취업 노하우를 직접 전수하기도 했다.
창업 부문에서도 성과가 뚜렷하다. 채낙영 셰프(2009년 졸업)는 '소년상회'라는 푸드트럭 브랜드로 성공을 거두며 방송에도 활약 중이며, 윤준호 대표(2007년 졸업)는 35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외식 경영자로 연 매출 1천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귀신짬뽕(장현기), 백년식당(조상현), 고향 왕소금구이(이상열), 스시 공들인(오동현), 피에프 창(김원형) 등 지역 외식산업의 창업 동문도 눈에 띈다.
학생들의 실무 능력 강화를 위한 요리대회 출전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021년 대한민국국제요리제과경연대회 금상, 2020년 KOREA 월드푸드 챔피언십 본상과 금상, 2015년 전국대학생 조리경연대회 전원 수상 등 다수의 수상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산학협력 체계도 주목할 만하다. 전국 45개 호텔 및 외식 기업과 협약을 맺고 있으며, 가족회사 운영을 통해 실습과 취업을 연계하고 있다. 그랜드하얏트 서울, 파크하얏트 서울, 제주 롯데, 대구 메리어트 등에서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2022년 교육부 LINC 3.0 사업에 선정된 뒤에는 19개 산업체와 협약을 맺고 채용 연계형 주문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호텔 조리, 단체급식, 파인다이닝 등 세분화된 실습 장비를 도입해 현장 맞춤형 교육을 강화했다.
마이크로 디그리 기반의 '세계 면요리 과정', '초밥&카이세키 과정', '글로벌 소스 과정' 등 유연한 교육과정도 눈에 띈다. 외식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융합형 교육은 글로벌 식문화 흐름을 읽고 대비하는 통찰력을 길러준다.
안홍 글로벌호텔조리학과장은 "세계 외식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과과정의 전면적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스타 셰프, 창업, 해외취업, 단체급식 등 다양한 진로를 지원하는 맞춤형 실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요리를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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