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관광지로 사랑받아온 경북 문경새재가 세계적인 체류형 휴양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경새재 입구인 문경읍 하초리 일대 19만㎡ 부지를 공식 관광지로 지정·고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문경시는 주흘산 케이블카, 하늘길 조성, 그리고 글로벌 리조트기업 테르메그룹이 투자하는 '문경새재 웰빙리조트 사업' 등 3대 관광 프로젝트를 연계해 대규모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문경시는 이번 개발을 통해 약 1조원 규모의 외국자본을 유치해 유럽형 웰빙 리조트, 테마파크, 식물원, 사우나 등 첨단 복합휴양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글로벌 투자 파트너인 '테르메그룹'은 오스트리아 본사를 둔 유럽 최대 규모의 웰빙 리조트 운영 기업으로, 독일, 루마니아 등지에서 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대형 테르메(로마식 온천문화 기반) 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 6월 16일 테르메그룹 코리아와 외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사업 추진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편, 이번에 관광지로 지정된 부지 인근에는 주흘산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 및 '주흘산 하늘길' 조성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어, 향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들 관광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결합될 경우 단순한 방문형 관광지를 넘어, 체류형·체험형 관광지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관광지 지정은 문경새재가 대한민국을 넘어 스위스 융프라우, 중국 장가계에 견줄 수 있는 글로벌 명소로 도약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문경 관광의 판을 바꾸는 대형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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