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육군3사관학교 김대은 교수 연구 논문, 세계적 권위 국제학술지 게재

군 최초 뇌신경과학 박사, 리더십 딜레마 뇌인지 작동 방식 규명

육군3사관학교 김대은 교수가 생도들을 대상으로 신경과학 수업을 진행하며 뇌의 구조와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육군3사관학교 제공
육군3사관학교 김대은 교수가 생도들을 대상으로 신경과학 수업을 진행하며 뇌의 구조와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육군3사관학교 제공

경북 영천에 있는 육군3사관학교 심리학과 김대은 교수(소령·3사 44기)가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뇌신경과학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6일 3사관학교에 따르면 김 교수는 군 최초의 뇌신경과학 박사로 최근 '리더십 딜레마에 대한 뇌신경과학적 기제 연구 : 사회적 승인과 집단 성과의 균형 조절 메커니즘'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발간하는 세레브랄 콜텍스에 게재되며 리더십 전략에 따라 달라지는 뇌의 작동 방식을 규명할 수 있는 성과로 평가받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리더가 집단의 성과 극대화와 구성원들의 사회적 승인 욕구 사이에서 어떻게 전략적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해 뇌신경과학적으로 밝혀냈다.

특히 불확실성과 압박이 공존하는 전장 환경에서 리더의 의사결정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국방분야의 학술적·실용적 의미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또 리더십 성향에 따라 서로 다른 뇌영역이 전략적으로 작동함을 보여주는 뇌신경과학적 증거를 제시하고 리더십 의사 결정이 단순한 선택을 넘어 정교한 신경 정보 처리 과정임을 확인했다.

김 교수의 이번 논문은 뇌영역에서 연결 강도와 반응 패턴이 리더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는 결과를 도출하며 향후 리더십 연구에 새로운 과학적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이번 성과가 육군과학기술위원회의 생체의학-뇌과학 분야 발전과 국방 뇌과학 생태계 조성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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