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월 모평 점수로 본 지원 가능 대학은?…서울대 의예 표준점수 433점 ↑

송원학원 '6월 모의평가 점수로 본 정시 지원 가능 대학 및 학과' 발표
표준점수 국수탐 합 인문 357점·자연 356점 ↑…지역 상위권 학과 가능
백분위, 표준점수 등 수험생들 모평 점수 토대로 수시 지원 전략 세워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4일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4일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지난달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모평) 성적이 발표됐다. 작년 수능과 비교했을 때 이번 모평은 국어와 영어는 쉽고 수학은 어려웠으며, 탐구는 사탐은 다소 어렵고 과탐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영어 영역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이 작년 수능 6.22%에서 19.1%로 대폭 증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의대 정원 축소, 무전공 전형 확대 등 여러 변수가 겹치면서 올해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의 대입 전략 수립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들이 무더위에 지치지 않고 다시 목표를 설정해 꾸준히 나아갈 수 있도록 송원학원과 함께 '6월 모평 점수로 본 정시 지원 가능 대학·학과'를 살펴봤다.

◆서울대 의예 표준점수 422점 이상

영역별(국어, 수학, 사탐, 과탐) 만점은 표준점수로 각 200점, 백분위는 각 100점 기준이다. 단, 탐구영역은 각 과목별 점수를 더해 표준점수 200점, 백분위 100점으로 환산했다. 따라서 3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은 표준점수 600점, 백분위 300점이 만점이 된다.

이번 평가원 6월 모평 성적 국수탐 표준점수(600점 만점)로 볼 때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지역 중위권 학과 및 대구경북 지역 상위권 학과는 357점 이상 ▷대구경북 중상위권 학과는 336점 이상 ▷대구경북 중위권 학과는 317점 이상 ▷대구경북 4년제 대학 지원 가능 점수는 237점 이상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다.

자연계열의 경우 ▷지역 대학의 의예, 치의예, 한의예는 401점 이상 ▷서울 지역 중위권 학과 및 대구경북 상위권 학과는 356점 이상, ▷대구경북 중상위권 학과는 330점 이상 ▷대구경북 중위권 학과는 309점 이상 ▷대구경북 4년제 대학 지원 가능 점수는 237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별로 지원 가능 점수 전망을 살펴봤을 땐, 인문계열의 경우 ▷이화여대 의예, 서울대 학부대학은 표준점수 414점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경영대학은 411점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언론정보, 소비자, 경희대 한의예, 동국대WISE(와이즈) 한의예(유형II), 대구한의대 한의예는 406점(백분위 292점) ▷서울대 아동가족, 사회복지, 연세대 응용통계, 경영, 고려대 학부대학, 자유전공학부는 400점 ▷연세대 심리, 언론홍보영상학부, 고려대 심리학부, 국제학부,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한양대 정보시스템은 397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할 전망이다.

자연계열의 경우 ▷서울대 의예는 표준점수 422점 ▷연세대 의예, 성균관대 의예, 가톨릭대 의예는 418점 ▷서울대 치의학, 고려대 의과대학, 울산대 의예, 한양대 의예는 416점 ▷중앙대 의학부, 경희대 의예는 413점 ▷이화여대 의예, 경북대 의예는 411점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첨단융합학부, 약학계열, 경희대 치의예, 영남대 의예, 계명대 의예, 대구가톨릭대 의예, 동국대WISE 의예는 406점(백분위 292점) ▷서울대 수의예, 경희대 한의예, 경북대 치의예, 대구한의대 한의예는 404점(백분위 292점) ▷서울대 원자핵공, 천문, 항공우주공,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 이화여대 미래산업약학, 경북대 약학, 수의예, 영남대 약학부, 계명대 약학부, 동국대WISE 한의예(유형I), 대구가톨릭대 약학부는 401점(백분위 291점)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이러한 지원 가능 점수는 일반적인 유형만을 산출했으므로 각 대학별 모집 단위의 영역별 조합 유형에 따라 지원 가능 점수는 달라질 수 있다. 또 오는 10월 발표 예정인 각 대학별 입시요강에서 계열별 통폐합과 입학 정원 변동이 있을 경우 합격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4일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4일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성적 참고해 수시 지원 전략 세워야

6월 모평 출제 경향과 난이도는 올해 수능에 반영되기 때문에 앞으로의 수능 공부에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6월 모평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국어와 영어는 쉽고 수학은 어려웠다. 탐구 중 사탐은 다소 어렵고 과탐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실제 수능에서는 9월 모평 결과까지 참고해 난이도를 조정하는데 이번 6월 모평에 비해 영어는 다소 어렵게, 나머지 과목들은 비슷하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능 선택과목 지정을 폐지하는 대학들이 늘어나면서 자연계열 학생들이 과탐 대신 사탐을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모평과 비교하면 ▷사탐 2과목 선택자 전년 대비 4만8천231명 증가 ▷사탐+과탐 선택자 전년 대비 3만5천448명 증가 ▷과탐 2과목 선택자는 5만5천120명 감소의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탐구 선택과목 증감 비율은 9평 모평과 수능에서 선택과목간 유·불리 문제를 발생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다만 수험생들은 수능의 난이도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모평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취약점을 판단해 수능에 대비해야 한다. 올해도 초고난도 문항은 출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 자신에게 맞는 학습전략을 짜는 것도 필요하다.

또 6월 모평 채점 결과는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므로 수시지원 전략 수립에도 참고해야 한다. 수시모집 지원 횟수는 최대 6회까지 가능하다. 수험생들은 모평 성적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미리 파악한 뒤 수시 지원 대학을 전략적으로 선택해 준비하면 된다. 수시에서도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많으므로 수능 공부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올해 수능에 응시할 수험생 대부분이 모평에 응시하므로 모평 결과는 전체 수험생 중에서 내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된다"며 "각 영역별 강점과 약점을 잘 확인해 수능에서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 배점이 높기 때문에 공통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을 우선으로 삼고 선택과목은 유·불리 문제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본인이 선택한 과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