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카펙발레오가 경북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1천6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전기차 배터리시스템(BSA) 생산라인이 신설되며, 100여 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될 전망이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는 영천시청에서 영천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 한국토지주택공사(LH), ㈜카펙발레오와 함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남억 경상북도 공항투자본부장, 최기문 영천시장, 김병삼 DGFEZ 청장, 문희구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본부장, 신순철 ㈜카펙발레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카펙발레오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36,363㎡(약 1만1천평) 부지에 전기차 배터리시스템(BSA)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BSA는 배터리팩과 제어시스템(BMS) 등 전장 부품이 통합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기차의 성능과 안정성을 결정짓는 핵심 부품이다.
신 대표는 "이번 투자는 기존 자동변속기 핵심 부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전동화 시장으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ESG 경영을 실천하며 경북도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카펙발레오는 한국파워트레인(1993년 설립)과 프랑스 발레오 그룹이 2017년 합작 설립한 글로벌 기업으로, 국내 대구 본사와 경북 왜관·성주 공장을 포함해 멕시코, 중국, 일본, 미국 등지에 생산 및 영업 거점을 두고 있다. 주력 제품인 토크컨버터는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에 납품되며, 독보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도는 이번 투자가 국내복귀기업 유치 성과의 일환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복귀기업 유치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또 국내복귀기업 대상 국비 보조비율도 타 지자체 대비 5% 더 지원받게 됐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국내복귀기업 간담회, 투자설명회 등 기업 친화적 행보로 미래 산업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이번 투자 유치는 경북의 전략적인 기업유치 활동이 결실을 맺은 사례"라며 "향후 연관기업 유치와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카펙발레오의 이번 투자는 지역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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