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일 낭만주의 가곡 정수…테너 김세일, 19일 비원뮤직홀 공연

연작시 형식 슈베르트·슈만 가곡 레퍼토리 중심
반주에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협연

테너 김세일 리사이틀 포스터. 비원뮤직홀 제공
테너 김세일 리사이틀 포스터. 비원뮤직홀 제공

독일어 가곡(리트)의 대가 테너 김세일이 오는 19일(토) 오후 5시 비원뮤직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함께 독일 낭만주의 가곡의 정수를 선보인다.

테너 김세일은 서울예고 재학 중 유럽으로 건너가 로마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스위스 제네바 음악원, 취리히 음대 최고연주자 과정, 네덜란드 오페라 스튜디오를 졸업했으며, 니콜라이 겟다와 프랑코 코렐리를 사사하며 유럽에서 실력을 다졌다. 아테네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2위, 취리히 키바니스 리트 듀오 콩쿠르 1위, 오사카 슈베르트 콩쿠르 2위, 다스 리트 콩쿠르 3위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인정받았다.

특히, 오라토리오(종교적 극음악)나 가사의 전달력이 중요한 연가곡(연작시처럼 구성된 가곡 형식)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대표 장르로 작품 활동을 펼쳤다. 바흐의 '수난곡'을 비롯한 다수의 오라토리오 솔리스트로서 무대에 올랐으며, 피아니스트 손민수, 선우예권, 김정원, 윤홍천 등 정상급 연주자들과 함께 '겨울 나그네', '시인의 사랑', '아름다운 물레방앗간 아가씨' 등의 연가곡 작품을 함께해왔다.

테너 김세일. ⓒJino Park
테너 김세일. ⓒJino Park

이번 공연에서는 독일 낭만 가곡의 두 거장, 슈베르트와 슈만의 연가곡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1부는 슈베르트의 가곡 '아름다운 물레방앗간 아가씨' 중 '방랑', '어디로?' 등 9개 곡을 선별해 들려준다. 빌헬름 뮐러의 시를 가곡으로 만든 이 작품은 서정적인 이야기를 선율로 풀어냈다. 2부에서는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를 바탕으로 한 슈만의 가곡 '시인의 사랑' 전곡 16곡을 만날 수 있다. 특유의 따뜻한 음색으로 애절한 사랑을 노래할 예정이다.

피아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피아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함께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는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 2위,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4위 등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연주자다.

예매는 16일(수) 오전 9시부터 온라인과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1인 2매까지 전석 무료.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3-3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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