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1기 내각 구성을 위한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가 첫날부터 여야 간 신경전과 충돌로 고성이 오가고, 파행하는 등 시작부터 차질을 빚었다.
여야는 14일 여성가족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통일부 등 4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를 진행했다. 특히 '보좌관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야당의 공세가 쏟아지면서 엄호하는 여당과 거친 설전이 오갔고 개의 14분 만에 정회하기도 했다.
또 배경훈 과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중단됐다.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인사청문회 시작에 앞서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최민희 독재 OUT! 이재명은 협치하라'고 적힌 팻말을 노트북 앞에 붙인 채 참석하자 곧장 산회를 선포하면서 충돌했다.
최 위원장은 산회 선포 1시간 16분 만에 다시 개회를 선언하고 팻말 제거를 요구했으나 국민의힘 위원들이 반발하면서 14분 만에 정회했다가 다시 진행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 '전원 생존'을 목표로 하고 야당 공세를 '국정 발목잡기'로 규정해 내각 후보자 청문회 일정을 그대로 밀어붙이자는 전략이다. 청문보고서 여야 합의 채택이 어렵다고 해도 장관 임명 강행에는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정부가 인수위원회마저 없이 출범한 만큼 조금 흠결이 있더라도 안정적인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서 장관 후보자 청문 정국을 신속하게 넘기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는 의견이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구태의연한 카더라식, 막무가내식 인신공격과 음해, 도를 넘는 국정 발목 잡기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정면 돌파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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