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서부 내륙 중심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9일 18시 30분 현재,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경남 도내 인명 피해는 총 31명 중 사망 4명, 심정지 3명, 실종 2명 등 9명 인명 피해 확인 및 16명 구조완료됐다.
지난 4일 동안 평균 607.0㎜의 극한호우가 내린 경남 산청에서 산사태와 침수로 인한 인명 피해가 가장 컸다.
19일 오전 9시25분경 산청군 산청읍 병정리에 사는 60대 남성이 산사태로 집이 무너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오전 10시 46분경 산청읍 내리에 사는 40대 남성과 70대 여성은 주택이 무너져 매몰되면서 사망했다. 또한 산청읍 부리에 사는 70대 남성과 20대 여성 등 2명은 극한 폭우로 인해 집이 무너져 사망했고 다른 1명은 실종된 상태다. 산청읍 단성면 방목리에 사는 주민 2명 중 1명은 집에 매몰돼 심정지로, 다른 1명은 매몰돼 실종된 상태다.
이날 오후 4시 25분경 밀양시 청도면 조천리에선 도랑에 물이 차면서 차량이 전복돼 60대 운전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 밖에도 산청군 신안면 2명과 산청군 생비랑면 도전리 1명과 산청군 신안면 지리산대로 3명은 생사여부는 확인 중에 있다.
19일 기준 경남 산청 지역에서만 주민 6명이 구조 중이며, 16명이 구조됐다. 산청군은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전 군민은 지금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수차례 보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19일 13시 현재 집중호우와 관련해 경남 산청군 지역에 국가소방동원령 발령된 상태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대응 1단계에서 오전 11시 25분 대응 2단계로, 13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되었다. 국가소방동원령이란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국가적 차원의 총력 대응상태를 뜻하며, 이럴 경우 타시도 소방력 즉 모든 인원과 장비 등을 적극 지원하는 재난 상황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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