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을 국가 경쟁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면서 기업들의 대응력 향상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대구지역 상장사 56곳(유가증권시장 22곳, 코스닥 34곳)의 최근 1년간 공시를 확인한 결과, ESG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기업은 5곳에 불과했다. 오는 2026년 의무화 대상이 확대될 예정인 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한 기업은 8곳이었다.
대동그룹은 ESG 위원회를 중심으로 경영체계를 구축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지난해 산업단지전기에너지 절감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주요 제품에 대한 전과정평가(LCA)를 수행 중이다. 사회 분야의 경우 협력사 파트너십 데이를 개최하고 대구시 지정 고용친화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올해 대동은 기후변화 대응과 안전보건,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중요 이슈로 선정하고 목표 달성에 나선다.
엘앤에프는 친환경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사업장별로 전담 부서를 구성하고, 상호 협의 과정을 통해 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며 각 부서는 환경안전부문의 중장기 전략에 따라 환경사고 리스크 및 관련 규제 대응, 자원 선순환 촉진 등을 이행하고 있다. 실제 환경 관련 투자를 지속하고 있고 폐기물 배출량 감축 성과도 이뤘다. 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에너지 관리 및 저감에도 앞장서고 있다.
에스엘 역시 ESG 경영팀을 두고 있으며 탄소관리위원회 운영을 통해 탄소감축 계획 이행 성과를 관리하고 있다. 2026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 감축할 계획이다. 또 회사는 지난해 환경 주요 성과로 에코 디자인 램프 개발, 친환경 재생플라스틱 3차 개발 착수, 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 해외 사업장 확대 적용 등을 제시했다.
삼일PwC는 최근 '이재명 정부 ESG 정책 방향: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략적 전환' 보고서를 통해 "새 정부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과 친환경 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정책을 설계하고 있어 기업의 비용부담을 단기적으로 높일 것"이라며 "ESG 공시 의무화와 관련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연내 공시 의무화 로드맵과 최종 기준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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