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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직격탄 맞은 완성차업계…스텔란티스·현대차·기아 일제히 수익성 '비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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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상반기 3.7조 순손실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사진 오른쪽) 대표가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사진 오른쪽) 대표가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미국의 고율 관세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크라이슬러, 지프, 램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는 올해 상반기 중 23억 유로(약 3조7천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예상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시장 점유율 방어와 생산 전략 전환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이날 회계감사를 마치지 않은 예비 실적 정보를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관세 부담과 산업 원가 상승, 환율 변동 등을 주요 손실 요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따라 3억 유로(약 4천800억원) 규모의 상반기 순이익 감소가 예상되며, 연간 기준으로는 최대 15억 유로(약 2조4천억원)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더그 오스터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4월부터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5월부터는 수입 부품까지 관세 적용 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스텔란티스는 33억 유로에 달하는 세전 순비용과 생산 차질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의 경우 관세 여파로 올해 상반기 대규모 손실을 예고하며 실적 전망치 발표를 전면 보류했다. 포드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급변하는 통상 정책 환경에 맞춰 전략을 재검토 중이며, 상황에 따라 조정된 사업 계획을 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셰리 하우스(Sherry House)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반기 손실 예상 규모에 대해 "약 15억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는 관세에 직접적으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멕시코 및 캐나다에서 들여오는 부품과 완성차에 25~30%의 고율 관세가 부과되면서 현지 생산이 사실상 중단됐다"며 "생산 차질과 고정비 지출 증가, 물량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완성차 기업들도 관세 충격에서 자유롭지 않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달 24일과 25일 각각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영업이익 감소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업계는 두 회사의 영업이익 감소 폭이 1조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며, 이는 미국의 25% 관세 부과로 인한 직접적 비용 증가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의 조속한 가동을 통해 현지 생산 비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미국 내 가격 전략 재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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