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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재난복구·경제살리기 '인사 마무리'…현안 대응 전면에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민선 8기 경북도정의 핵심 과제인 산불 피해복구와 민간 투자유치 등을 추진할 인적구성이 마무리됐다.

경상북도는 오는 29일자로 각 직급별 승진과 부서 이동이 완료되는 등 하반기 정기인사를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하반기 인사의 가장 큰 특징으로 '현안중심 대응체계 구축' '재난복구 전담 기능 강화' '경제활성화 추진력 확보' 등 도정 핵심과제 추진에 무게를 뒀다고 자평했다. 또 기능 중심의 유연한 조직 운영을 위한 전략적 인사 배치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도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선 산불 피해를 입은 북부권 산림지역의 복구와 재해 예방 강화를 위해 '산림재난혁신사업단', '마을주택재창조사업단', '농업혁신복구팀'이 신설됐다. 또 도는 재난안전분야에 근무한 노하우가 있는 인사들을 해당 부서에 전진 배치했다.

이들 사업단은 앞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 산림 회복의 패러다임 전환과 마을단위 생활 환경 재생 등을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업무를 맡는다. 특히, 중앙정부와 국회의 협조를 통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국비확보와 제도 개선 건의 등 입법·재정적 지원의 틀도 마련한다.

지역 경제 회복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유치, 투자확대, 소비진작 등 각 분야의 정책 실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경제혁신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경제 관련 부서 역량도 강화했다. 다만, 도청 조직 내에 '투자유치' 등의 명칭을 단 조직이 중복돼 있는 만큼 일부 교통정리도 필요해 보인다.

이번 인사를 통해 사무관(5급) 27명이 신규로 배출됐으며, 총 155명이 승진했다. 도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능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발탁·승진시키는 등 열심히 일하는 조직 분위기 조성 등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인사는 재난과 경제라는 이중의 위기 속에서 도민의 삶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고 변화와 회복을 견인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주안점을 두었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유연한 인사 운영을 통해 도정 핵심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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