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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아빠되고 절묘하게 온 '좀비딸'…웃음·감동 다 잡으려 노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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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애 중심 코믹극…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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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좀비딸' 속 한 장면. 뉴(NEW)·스튜디오N 제공

"부모로서 마음이 크게 성장하는 기회였던 것 같다."

영화 '좀비딸'에서 딸 가진 아빠 정환 역을 맡은 배우 조정석이 촬영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실제 여섯 살 딸을 키우고 있다.

조정석은 2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부성애를 다룬 부분이 저에겐 크게 와닿았다. 아빠가 되고,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가는 저에게 절묘하게 딱 (작품) 제안이 왔다"고 돌아봤다.

'좀비딸'은 맹수 사육사 정환(조정석 분)이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딸 수아(최유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영화 '인질'(2021), 드라마 '운수 오진 날'(2023) 등으로 이름을 알린 필감성 감독이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연출했다.

정환의 첫사랑 연화는 조여정이, 정환의 오랜 친구 동배는 윤경호가 연기했다. 작품에서 친구로 나오는 이들은 촬영 현장에서도 '동년배' 면모를 십분 드러냈다.

조정석은 "배우들의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 이름이 '좀비 여고 동창회'라고 설정돼 있다"며 "까르르 웃으며 재미있게 떠드는 여고생 친구들 같은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가족애를 중심으로 한 코믹극인 만큼 배우들의 실제 친분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묻어났다.

조정석은 "'웃참'(웃음 참기)을 못해서 엔지(NG)가 자주 났다"며 "아무 대사도 안 했는데 그냥 웃음이 터진 장면이 너무나 많았다"고 떠올렸다.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2015)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정은과도 "기대했던 만큼 즐겁게 촬영했다"고 한다.

부녀로 호흡을 맞춘 최유리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작품을 대하는 태도나, 예의 등을 보면 볼수록 부모님이 뵙고 싶어지는, 바르게 잘 자란 아이"라고 칭찬했다.

역할에 워낙 몰입하다 보니 일부 장면에선 감정 조절이 잘되지 않아 한 번씩 촬영을 중단하기도 했다.

웹툰을 원작으로 했지만, 조정석은 자기만의 해석을 위해 촬영이 종료된 뒤에야 원작을 봤다.

조정석은 "원작 속 인물의 말투나 느낌은 제가 구현한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었다"며 "그래서 더 '저만의 정환'을 연기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은의 연기에 대해선 원작 속 정환의 모친 밤순의 느낌을 너무 잘 살려 "'만찢캐'(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캐릭터)라고 할 정도"라고 평했다.

또 좀비라는 소재에 가족애를 더해 원작을 보지 않은 관객이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필감성 감독은 지난 21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좀비가 가족이 될 수 있을지 스스로 질문을 많이 했다"며 "가장 사랑하는 존재가 좀비가 됐을 때 끝까지 지켜주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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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좀비딸' 속 한 장면. 뉴(NEW)·스튜디오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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