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도심 한복판에서 싱크홀(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인근 도로가 통제되고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6일 오후 9시 49분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인근 한국은행 앞 사거리에서 을지로입구역 방면으로 이어지는 남대문로 1차로에서 땅 꺼짐이 발견됐다. 꺼진 구간은 가로·세로 약 50㎝ 규모에 깊이는 약 2m 정도로 확인됐다.
이날 사고로 인해 경찰은 땅 꺼짐이 발생한 방향의 2개 차로와 반대편 1개 차로의 차량 통행을 차단한 상태다.
서울시 서부도로사업소는 굴삭기를 현장에 투입해 복구 작업을 할 계획이다.
서울시 내 땅 꺼짐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시는 땅 꺼짐 위험 지역을 주민에게 미리 알리는 데 소극적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싱크홀이 발생한 직후 '우선정비구역도(지반침하 안전지도)'를 제작했지만, 일반 시민에게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어 올해 3월 강동구 명일동에서 땅 꺼짐으로 1명이 숨진 사고 이후 우선정비구역도를 고도화한 '지반 특성 반영 지도' 제작에 착수했지만 지도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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