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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공설 화장장 예약률 80%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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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유골 하루 6구로 확대…지난달 초에 예약 대부분 마감

대구에 거주하는 A(79) 씨는 다음달 12일 의성군 안사면에 있는 선친 묘소의 이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 3월 대형 산불 당시 가까스로 불길은 피했지만, 이제는 산중턱에 자리잡은 묘소를 돌보기가 부친다는 판단에서다.

공원묘지에 묫자리를 마련한 A 씨는 화장장 예약을 하려다가 진땀을 흘렸다. 원하던 다음달 초는 일찌감치 예약이 끝난 상태였던 것. 이 때문에 이장 일정도 화장장 이용이 가능한 날짜로 변경해야 했다.

A 씨는 "윤달을 맞아 일찌감치 예약이 모두 마감된 상황"이라며 "3년마다 돌아오는 윤달인데, 올해는 유독 이장 수요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윤달을 맞아 이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의성군 공설화장장은 80%를 웃도는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의성군에 따르면 윤달인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개장유골 예약 건수는 전체 114석 중 95석으로 83.3%가 완료됐다.

이 곳은 화장로 4기를 갖추고 하루 11구를 화장할 수 있다. 의성군은 이 가운데 6구를 이장 등 개장유골에 개방한 상태다.

대부분 윤달이 시작되기 한달여 전인 지난달 초에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됐고, 잔여 자리는 대부분 다음달 17일 이후에 집중돼 있다.

의성군은 이장 수요에 대비해 개장유골 화장건수를 하루 3구에서 6구로 두 배로 늘렸고, 지역에 소재한 분묘를 중심으로 우선 예약을 진행했다.

다만 예약건수가 줄어든 이달 26일부터 타 지역 분묘에도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

의성군 관계자는 "평소에는 하루 1, 2구에 그쳤던 개장 유골 화장 건수가 윤달을 맞아 급증했다"면서 "윤달 이후에는 화장 예약 건수가 거의 없는 점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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