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엘앤에프 "3분기 역성장 기록 끊을 것" 강한 자신감 내비쳐

2분기 매출 전분기 대비 약 43% 증가, 영업익 손실액 축소
LFP 양극재 출하 시작 및 ESS 수요 확대 하반기 '모멘텀'

엘앤에프 대구 구지3공장. 엘앤에프 제공
엘앤에프 대구 구지3공장. 엘앤에프 제공

2차전지 종합 소재기업 엘앤에프가 올 2분기 역성장을 기록했음에도 출하량 증가세를 이어가며 하반기 손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엘앤에프는 30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 2분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약 55% 성장하며 3분기 연속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하이니켈 신제품 단독 공급에 따른 고객사 점유율 회복과 신제품 대량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출하량 성장을 견인했다"면서 "고부가가치 출하 지속 확대와 유럽향 물량 회복으로 연내 양극재 출하량 증가 흐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연간 출하량 목표는 전년 대비 30~40% 증가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5천20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43% 증가하며 확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영업이익은 1천212억원으로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대비 약 14% 개선되었지만, 매출 성장 대비 손익 개선 폭은 다소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회사는 이에 대해 "2분기 원재료 가격이 6월 중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추가 손실이 발생하였으며,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 또한 수익성 회복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3분기를 손익 개선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리튬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하지 않을 경우 재고평가손실 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3분기 출하량 확대에 따른 가동률 회복이 맞물리면서 수익성 개선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단기적인 수익성 회복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며 새로운 매출 성장축을 구축할 계획이다.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신사업의 경우 SK온 등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급증하면서 당초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LFP 양극재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추가 수주 기회 확대도 전망된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차별화된 기술력 기반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EV·ESS 전 시장을 아우르는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며 "국내외 고객사들과의 LFP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빠르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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