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박물관은 최근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석조물을 중심으로 정원을 조성한 것과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고자, 한국과 일본의 정원을 비교하는 특별강연을 오는 8일 오후 2시 강당에서 개최한다.
자연과 문화의 접점에 있는 정원은 인류 역사의 오랜 흔적이자, 주거 환경의 증거물이다. 이상향 구현의 공간이자 취미, 생활공간인 정원에서 시대정신은 물론, 예술가와 문예가의 안목을 읽을 수 있다.
'중용의 정원, 감각의 정원'을 주제로 하는 이번 강좌에서는 자연과 문화, 미학의 관점에서, 절제된 내면의 아름다움을 따르는 한국(조선) 정원과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표현을 즐기는 일본 정원의 아름다움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에게 익숙한 정원을 통해, 한·일 두 나라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방식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연은 박희성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 연구교수가 이끈다.
박 교수는 대구가톨릭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한중(韓中) 문인 정원과 자연미의 관계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표 저서로는 '원림, 경계 없는 자연'이 있으며 '한국의 수도성', '한국 조경 50년을 읽는 열다섯 가지 시선' 등의 저술에 참여했다. 최근 한국의 누정(樓亭)과 한국 주요 도시의 도시공원 변천,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유산영향 평가를 연구하는 중이다.
강연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국립대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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