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 극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수가 4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올해 대구의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99명으로 집계됐다.
구·군별로는 중구 10명, 동구 12명, 서구 5명, 남구 12명, 북구 6명, 수성구 6명, 달서구 29명, 달성군 18명, 군위군 1명 등이다.
경북 역시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가 299명으로 집계되는 등 300명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 역시 3건이나 있었다. 특히 경북의 온열질환자는 전국에서 경기(753명) 다음으로 많았고 3위인 서울(297명)보다도 많이 나타났다.
경북의 온열질환자는 포항 85명, 경주 23명, 김천 20명, 안동 21명, 구미 33명, 영주 15명, 영천 1명, 상주 20명, 문경 9명, 경산 2명, 의성 7명, 청송 4명, 영양 2명, 영덕 7명, 청도 4명, 고령 1명, 성주 2명, 칠곡 9명, 예천 8명, 봉화 8명, 울진 13명, 울릉 5명 등이다.
극한 폭염은 당분간 지속돼 온열질환자 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기온은 평년(최저 20~24℃, 최고 29~3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경북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지역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로 대부분 지역의 체감 온도가 30~34도 분포를 보였다. 5일 낮 최고기온은 30~36도, 6일과 7일 낮 최고기온은 28~34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구경북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유아·노약자·임산부·만성질환자는 건강 관리에 더욱 유의하고,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고 장시간 또는 나홀로 농작업을 자제해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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