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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희망등록 의사 15.4% 감소…생명나눔 지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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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자 기증 397명…전년보다 18% 줄어, 장기 기증 희망등록도 15% 감소

11일 오후 대구 달성군 천내중학교에서 장기기증 인식 개선 관련 생명나눔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11일 오후 대구 달성군 천내중학교에서 장기기증 인식 개선 관련 생명나눔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지난해 장기 기증 관련 지표가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뇌사 기증자는 물론 장기 기증 희망등록자까지 줄어들면서, 이식 대기자들의 기다림은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5일 국립 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펴낸 '2024년도 장기 등 기증 및 이식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뇌사 장기 기증자는 39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83명에서 17.8% 감소한 수치다.

가족이나 친지 간에 이뤄지는 생존자 기증도 2천339명에서 1천980명으로 15.3% 줄었다. 그 결과 장기 등 이식 건수도 5천54건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다.

더 큰 문제는 '생명나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마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7만563명으로 전년도(8만3천362명)와 비교하면 15.4% 감소했다.

장기 수급 불균형으로 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의 대기 기간은 더 길어지고 있다. 조혈모세포와 안구 등을 제외한 장기 이식 대기자는 올해 4월 30일 기준 4만595명으로, 평균 대기시간이 2천193일(약6년)에 달했다.

인구 100만명당 뇌사 기증자 수를 의미하는 뇌사 기증률도 지난해 7.75명으로 전년보다 1.66명 감소했다. 이는 미국(49.7명), 스페인(47.9명) 등과 비교하면 크게 뒤처지는 수준이다.

한편 정부는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8월 21일부터 신분증 발급 시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안내하기로 했다. 주민등록증을 발급하는 동사무소와 구청(여권), 경찰서·면허시험장(운전면허증), 지방해양수산청(선원신분증) 등에서 이뤄진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장기기증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수가 조정, 홍보 계획 등을 담은 5개년(2026~2030년) 종합 계획을 9월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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