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과 경주를 찾아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위한 항공·교통·의료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
김 총리가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태 점검을 위해 경주를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등 관계 부처 인사들과 함께 항공·교통·의료 분야 주요 거점시설인 부산 김해국제공항, 경주나들목(IC), 동국대 경주병원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는 각국에서 찾아올 정상과 경제인들의 출입국 동선과 절차를 점검했다. 김 총리는 각국 정상의 전용기를 수용하는 주기장을 비롯한 공항 인프라를 수요에 맞게 확보할 것과 국제선 출국장 완공 시기인 9월까지 차질 없이 완료되도록 철저한 공정관리를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어 경주IC로 이동해 드론 영상을 통해 진출입 차량 동선을 점검하고, 다차로 하이패스 구축 현장과 주변 경관 정비 계획도 확인했다.
그는 "APEC 기간 경주IC를 이용하는 차량 수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면서 "차량 이용에 문제가 없도록 경주IC 진출입부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적기에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국대 경주병원에서는 응급의료센터와 VIP 병동 개보수 현장을 둘러보고, 응급 상황 대응체계가 빈틈없이 가동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준비를 당부했다.
김 총리는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우리가 가진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릴 중요한 국제 행사"라며 "특히 항공·교통·의료는 미세한 결함 만으로도 방문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단 하나의 모자람도 없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 점검을 마친 김 총리는 양금희 경북도행정부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등과 만찬을 함께하며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주 시장은 "경주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도시지만 쇼핑 인프라가 부족해 체류 시간이 짧다"며 "면세점 유치를 통해 관광 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경주에서는 지난 2112년 관세청에서 중소·중견기업 대상 시내 면세점 특허 공고를 해 ㈜서희건설이 라한셀렉트(옛 경주현대호텔) 내 임대를 통한 특허신청을 했다가 이듬해 사업 포기를 했다. 이후 관세청이 2013년과 2021년 시내 면세점 특허 공고를 했으나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패턴 변화 등 면세산업 부진의 영향으로 신청자가 없었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김 총리 방문을 계기로 APEC 개최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주요 기반시설 공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환대 서비스와 도심 정비 등을 강화해 '경주형 손님맞이 시스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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