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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혁신도시10년] 법무보호복지공단, 딱딱한 담장 허물고 '열린 문화 공간'으로…지역사회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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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로 희망을 그리다"... 김천 유일 체험관 된 '홍보역사관'
공공기관 뭉쳐 만든 '리하빌리 센터', 주민 소통 사랑방 역할 '톡톡'
범죄예방 넘어 상생 모델로 진화... "누구에게나 열린 마당 될 것"

경북 김천시의 한 어린이집 아동들이 법무보호복지공단 홍보역사관에서 미디어아트를 감상하고 있다. 법무보호복지공단 제공
경북 김천시의 한 어린이집 아동들이 법무보호복지공단 홍보역사관에서 미디어아트를 감상하고 있다. 법무보호복지공단 제공

범죄예방이라는 본연의 임무 때문에 다소 딱딱하고 거리감 있게 느껴졌던 기관이 문턱을 낮추고 지역사회를 위한 문화·소통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경북 김천혁신도시에 있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하 공단)이 그 주인공이다.

공단은 '홍보역사관'과 '리하빌리 센터'라는 두 공간을 통해 주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서며 지역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2022년 문을 연 공단 '홍보역사관'은 "사회로 복귀하는 여정에 희망을 더하겠다"는 '리-엔트리(Re-Entry)'의 의미를 담아 조성한 공간이다. 이곳은 ▷인피니티 미러룸 ▷실감형 콘텐츠 존 ▷체험형 콘텐츠 존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돼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이곳은 김천 지역의 유일한 미디어아트 체험관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교육기관, 복지관 등 지역 주민들의 단체 관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한 해에만 1천명 가까이 방문했으며,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를 위한 이동 동선과 수어 영상까지 갖춰 누구나 장벽 없이 즐길 수 있는 '포용적 공간'으로 설계됐다.

공단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미러룸에서 '무한한 내일'을 상상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공단의 비전이 현실이 되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범죄예방기관이 예술과 기술을 매개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이색적인 시도인 셈이다.

법무보호복지공단이 운영하는 리하빌리 센터는 지역 주민 소통·문화 공간이다. 법무보호복지공단 제공
법무보호복지공단이 운영하는 리하빌리 센터는 지역 주민 소통·문화 공간이다. 법무보호복지공단 제공

공단 인근 상가 건물 2층에 마련된 '리하빌리 센터'는 이름 그대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소통과 문화 공간이다. 이 공간은 공단뿐만 아니라 김천 혁신도시 내 다른 공공기관들의 협력으로 탄생해 의미를 더한다. 한국전력기술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시설 운영비와 비품을 후원해 지역 상생의 뜻을 모았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자유롭게 회의, 소모임, 독서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단 소속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보호대상자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학습 지도와 멘토링을 진행하는 등 온기를 나누는 장소로도 활용된다. 리하빌리 센터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간 상생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단이 운영하는 두 시설은 지역의 문화·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취약계층의 체험 및 학습권을 보장하는 등 다층적인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 이는 공공기관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최정화 법무보호복지공단 미래전략부장은 "기관의 모든 공간이 특정인만 이용하는 곳이 아닌, 누구에게나 열린 '소통의 마당'이 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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