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초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청송 달기약수탕(청송군 청송읍)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지역상권 활력지원' 공모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달기약수탕과 함께 안동 풍산시장(안동시 풍산읍)도 선정돼 민·관 합동 상권발전 사업 추진의 길이 열렸다.
경상북도는 12일 청송 달기약수탕·안동 풍산시장이 공모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국비 13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상권 활력지원 추가 공모사업은 지난해 12월 이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전국 10개 시·군 대상으로 지역 내 상권의 신속한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민간이 기획한 상권발전전략을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지원하는 사업이다.
달기약수탕은 산불로 인해 상가 32곳이 전파·반파되는 등 상권 핵심기능이 마비돼 주민 생계기반이 무너졌다. 앞으로 달기약수탕 인근에는 국비 8억원 등 총 18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달기 약수를 활용한 식음료와 체험형 콘텐츠 개발과 스마트약수터 등 복합거점 공간을 조성해 소비형 생활 인구 유입과 체류형 상권 조성 등을 추진한다.

지역 기업들도 달기약수탕 상권 재창조에 동참해 스마트약수터 조성과 숙박공간 조성, 브랜드 개발 및 시제품 생산 등을 지원한다.
안동 풍산시장은 인근 풍천·남후·일직면 등이 산불 피해를 입으면서 소비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국비 5억원 등 총 11억5천만원을 들여 안동 3대 특산물(안동소주·한우·참마)을 활용한 지역 브랜드 창출과 먹거리 상품 개발 등이 추진된다. 또 지역관광지와 연계한 콘텐츠를 개발해 체험형 미식 관광 상권도 조성된다.
안동소주협회는 풍산시장 재도약을 위한 ▷체험행사 운영 ▷시음제품 제작 ▷무료 시음 운영 등도 추진한다.
이재훈 도 경제통상국장은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 상권을 복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자원을 활용해 상권을 재창조하고 새로운 관광 명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주민과 상인이 다시 웃을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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