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월 자동차 수출액 8.8% 증가…대미 감소에도 유럽 확산 효과

EU 32.7%·기타 유럽 78.7% 늘어
친환경차·중고차 수출 확대 영향

미국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하는 50% 품목관세 적용 범위를 407종의 파생상품으로 확대한 18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적용 대상이 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을 407종 추가로 발표했다. 이번에 추가된 제품은 기계류 및 부품, 자동차 부품, 전자기기 및 부품 등이다. 연합뉴스
미국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하는 50% 품목관세 적용 범위를 407종의 파생상품으로 확대한 18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적용 대상이 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을 407종 추가로 발표했다. 이번에 추가된 제품은 기계류 및 부품, 자동차 부품, 전자기기 및 부품 등이다. 연합뉴스

미국발 관세 여파로 7월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1년 전과 비교해 5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유럽과 아시아 수출이 늘면서 지난달 전체 자동차 수출은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7월 자동차 수출액이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8.8% 증가한 58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신차 수출 대수도 1년 전에 비해 5.8% 늘어난 21만2천대를 기록하며 수출액과 함께 동반 증가했다.

다만 미국 수출은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4.6% 감소하며 3월 이후 감소세가 지속됐다. 대미 자동차 수출 감소율을 보면 3월 10.8%, 4월 19.6%, 5월 27.1%, 6월 16.0%에서 7월 4.6%로 감소폭은 상당히 둔화됐다.

반면 유럽연합(EU)는 7억1천만 달러로 32.7%, 기타 유럽은 6억3천만 달러로 78.7% 각각 증가했다. 친환경차와 중고차 수출 확대가 증가세를 견인했다.

EU 내에서는 스페인이 1억4천만 달러로 40.6%, 독일이 1억2천만 달러로 67.9%, 스웨덴이 7천만 달러로 215.0% 각각 늘었다. 기타 유럽에서는 영국이 2억4천만 달러로 15.2%, 튀르키예가 1억8천만 달러로 471.7% 각각 확대됐다.

아시아 지역 수출액도 6억8천20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34.6% 증가했다. 중남미도 2억8천700만 달러로 37.4% 늘었다. 다만 중동은 3억8천500만 달러로 13.8% 감소했다.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이스라엘로의 신차 수출이 2천만 달러로 72.1% 줄어든 영향이다.

친환경차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17.0% 증가한 6만8천129대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작년 1월 이후 계속 감소세를 이어가다 지난 6월 처음으로 반등한 후 지난달에도 1년 전에 비해 12.3% 늘어난 2만246대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하이브리드차는 4만3천685대로 18.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4천198대로 31.7% 각각 늘며 자동차 수출을 견인했다.

정부는 대미 자동차 및 부품관세가 미국 현지 기준 7월 30일 15%로 협상이 타결돼 무역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변화된 무역환경에 국내 자동차산업이 신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금융, 기술개발, 신시장 개척 등 필요한 지원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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