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3일 성능을 개량한 두 종류의 신형 지대공 미사일의 전투 능력 검증을 위한 시험 사격을 실시했다. 한일·한미 정상회담 기간 동안 핵보유국 인정, 대북 제재 해제 요구 등 무력시위를 통해 자신들의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4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사일총국이 "개량된 두 종류의 신형반항공미싸일의 전투적 성능검열을 위하여 각이한 목표들에 대한 사격을 진행"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직접 참관해 미사일 발사를 지도했다.
북한은 미사일 명칭과 미사일 발사대는 공개하지 않았다. S-300이나 판치르 등 러시아 지대공 미사일 기술이 지원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해 4월에도 한미 공중 훈련 기간 신형 지대공 미사일 '별찌-1-2'를 시험 발사한 바 있다. 올해 3월에는 최근 양산에 착수한 최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미사일 도발은 한미일 협력에 대한 맞대응 성격도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발표문에서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흔들림 없는 한일, 한미일 협력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한일관계 발전이 한미일 공조 강화로도 이어지는 선순환을 계속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야권은 이재명 정부의 대북 유화 정책을 비판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에 맞춰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것은 이재명 정부의 일방적 구애의 치욕적 결말"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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