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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만나는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청소년 자부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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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하반기 순회전시로 가치 확산 본격화
기록유산과 체험이 어우러진 현장
7년째 이어진 순회, 올해 상반기만 3천 명 관람

한국국학진흥원이 국가유산청의 지원으로 경기 동두천초등학교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국국학진흥원이 국가유산청의 지원으로 경기 동두천초등학교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국의 유교책판' 순회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교실과 지역 현장으로 직접 찾아간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이 주관한 '한국의 유교책판' 순회전시가 올해도 큰 호응을 얻으며 전국을 돌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이 책판은 조선시대 학문과 공동체 정신이 집약된 기록물로, 학생과 시민에게 역사와 문화의 의미를 생생히 전한다.

전시에는 ▷퇴계선생문집 ▷도산십이곡 ▷징비록 등의 대표 유교책판을 비롯해 ▷한국의 편액 ▷만인의 청원, 만인소 ▷내방가사 등 국학진흥원이 소장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록유산도 함께 선보인다. 현장에는 전문 해설사가 상주해 이해를 돕고, '훈민정음언해'와 '호작도' 목판을 활용한 인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국가유산청 지원으로 2019년부터 시작된 순회전시는 올해로 7년 차다. 지금까지 전국 초·중·고교와 박물관, 축제 현장에서 80차례 열렸으며, 청소년은 물론 일반 시민에게도 기록유산의 가치를 전달했다. 올해는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12차례가 계획됐다. 상반기 6회 전시에는 약 3천명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다.

하반기 일정은 9월 성남 상탑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김포, 수원, 파주 등 다섯 개 학교와 한 곳의 지자체 행사장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세계에 알리기 전에 우리 국민, 특히 청소년이 먼저 세계기록유산의 의미를 이해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전시를 더욱 확대하고 내실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유교책판'은 조선시대에 유학 관련 718종의 서적을 간행하기 위해 제작한 6만4천226장의 인쇄용 목판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 책판들을 307개 문중과 서원 등에서 기탁 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목록에 등재하고 관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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