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인공지능(AI) 기반 항만 인프라 디지털화 기술 개발을 시작한다.
27일 BPA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로 개발 중인 부산항 진해신항에 도입을 목표로 추진된다.
진해신항 개발은 부산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스마트 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45년까지 약 14조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 규모의 메가포트로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부의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전략'의 핵심사업이다.
BPA는 부산항 진해신항 하역장비 통합제어시스템(ECS)과 해양인프라 디지털트윈을 구축하는 용역을 다음달부터 18개월 동안 추진한다.
지난해 4월 국내 최초의 완전자동화 부두인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 후 자동화된 하역장비와 터미널 운영 시스템 간 유기적 연결 및 시스템 호환이 향후 과제로 논의돼 왔다.
BPA는 이번 용역을 통해 자동화부두 내 주요 하역장비 간 단일화된 지능형 인터페이스를 구축, AI 기반 작업 할당 및 스케줄링 기능을 도입해 터미널운영시스템(TOS)의 하역 프로세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항만에 인접한 해상의 파고, 기후 등 해상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과 자료 관리가 가능한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공사와 터미널 운영 중 월파에 의한 해상 안전사고를 대비하고, 더 나아가 자율운항선박 시대에 대비한 해상 데이터 축적에 나선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AI 도입은 분야를 막론한 세계적인 큰 흐름"이라며 "국내 최초로 자동화부두를 도입한 노하우를 토대로 항만의 AI 전환, 디지털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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