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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주택시장, 극심한 양극화…착공 급증·준공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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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분양 소폭 증가에도 미분양 9천 가구 달해
경북, 착공 늘고 인허가·준공은 줄어…주택 수급 불균형 심화

2025년 7월 주택통계(전국미분양주택현황). 2025.8.28. 국토교통부 제공
2025년 7월 주택통계(전국미분양주택현황). 2025.8.28. 국토교통부 제공

지난달 대구와 경북의 주택시장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대구는 분양 실적이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나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반면 경북은 착공 물량이 크게 늘었지만, 인허가와 준공은 감소세를 보여 수급 불균형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주택 인허가는 449가구로 지난해 7월(18가구)보다 2,394.4% 급증했다. 7월 누계(1~7월)로는 1천713가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천358가구)보다 26.1% 증가했다.

분양 역시 지난해 7월 '제로'였던 것과 달리 325가구가 승인되며 15.7% 증가했다. 7월 누계로는 2천96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천567가구)보다 15.7% 늘었다.

하지만 미분양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지난달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8천977가구로 전달과 큰 차이 없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3천707가구에 달해 공급 과잉의 여파가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착공 실적은 극명하게 대조됐다. 대구는 396가구로 작년(22가구)보다 1,700% 늘었지만, 1~7월 누계는 772가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1천943가구)보다 60.3% 줄었다. 준공 역시 7월 한 달간 1천389가구로 전년 대비 32.2% 증가했으나, 누적 준공은 1만2천59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5천71가구)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는 과거 대규모 공급이 이어진 데 따른 후유증으로 풀이된다.

경북의 상황은 또 다르다. 경북에서는 지난달 437가구 인허가 돼 1년 전(240가구)과 비교해 82.1% 늘었다. 7월 누계로는 5천90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9천478가구)보다는 37.8% 감소했다. 착공은 684가구로 지난해와 비교해 185% 급증했으나, 누적 착공은 2천158가구로 10.6% 감소했다. 준공은 289가구로 전년 동월(930가구) 대비 68.9% 줄었고, 누적 역시 7천277가구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1만6천41가구)에도 미치지 못했다.

거래 시장에서도 부진은 이어졌다. 대구의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2천465건으로 전달보다 5.6%, 작년 7월보다 4.8%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는 6천306건으로 전년 대비 2.3% 늘었지만, 뚜렷한 회복세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경북 역시 매매거래량이 2천701건으로 전년 대비 3.3% 줄어든 반면, 전월세 거래는 4천779건으로 4.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주택 인허가가 1만6천11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1천817가구)보다 26.1% 줄었고, 7월 누계는 15만4천571가구로 1년 전(17만1천677가구)에 비해 10.0% 감소했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7월 6만4천235건으로 전월(7만3천838건)보다 13.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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